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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4

탐욕과 사랑 사이에서 타인과 지옥, 그리고 에고

쟝 폴 샤르트르는 '타인은 지옥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의 말은 옳다. 타인은 그대에게 지옥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 그는 틀렸다. 왜냐하면 타인은 지옥을 만들 수도 있고, 천국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대가 탐욕을 통해 산다면 타인은 지옥으로 그대에게 다가올 것이다. 그것은 그대가 타인을 하나의 물건으로 대하기 때문이다. 그대는 사람을 하나의 물건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때 그 사람 또한 그대에게 반항할 것이고 그대를 하나의 물건으로 만들 것이다. 그러면 그 상황은 지옥이 되고 만다.


모든 남편과 아내들이 서로에게 지옥을 만들어 준다. 그들은 상대방을 서로 소유하려 하기 때문이다. 소유는 물건에게나 가능한 일이다. 사람은 결코 그것이 성립되지 않는다. 그대가 어떤 사람에게 소유될 수 있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그대는 결코 다른 사람을 소유할 수 없다. 하지만 그대는 사람을 마치 물건처럼 소유하려고 든다. 결국 그런 행위를 통해 사람은 물건으로 전락해 버리는 것이다. 만약 내가 그대를 물건으로 만든다면 그대는 반항할 것이다. 그때 나는 그대의 적이 된다. 그때 그대 또한 나를 물건으로 만들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지옥이다.


그러나 그대가 놓치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편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사랑이다. 그대가 사랑할 수 있다면 다른 어떤 방편도 필요 없다. 사랑은 그 자체로 위대한 방편이다. 그러나 사랑은 일반적인 방편과는 다르다. 그것은 그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다. 사랑은 그대 자신을 그대의 의식 밖으로 내던지는 것을 말한다. 그대의 에고가 자리잡고 있던 곳에 다른 어떤 것이 들어온다. 그 자리가 그대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대체되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마치 이제 그대는 없는 것처럼 그리고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말이다.


그것은 대상이 꼭 사람이 아니라도 가능하다. 한 송이 장미꽃이나 하나의 바위와도 그대가 사랑에 빠진다면 축복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한번 그대가 그 원리를 알게 되면 그대는 언제 어디에서든지 지복의 순간으로 들어갈 수 있다. 그대의 의식이 깊은 사랑 속에서 사람이나 나무, 하늘, 별, 그 어떤 것 속으로 들어갈 때 그대는 자신을 완전히 벗어난다. 그때 그대의 의식에는 에고라는 것이 남아있지 않게 된다. 에고가 사라지는 순간 거기에 축복이 일어난다.


- 탄트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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