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추운 시기에 미스터리 호러 장르를
읽는 2025년 12월 말과 2026년 1월 초
도쿄 야시장에 나타나는 붉은 옷의
괴한, 그리고 이어진 괴이~한 사건.
괴담을 살펴보러 방문한 호수 마을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연쇄살인과 여기에 얽혀있는 숨겨진
사실에 접근하는 주인공.
. . .흥분하는 그와 달리 다쓰키치로는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그렇지만 도조씨,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버지나 자식이 죽어도, 형이나 동생이 목숨을 잃어도 슬퍼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고 기뻐하지 않았나."
". . . . ."
"말하나마나 진심으로 기뻐했던 가족은 물론 없었겠지. 하지만 당시엔 그래야 한다는 풍조가 있었네. 아니, 그런 세계관이 만들어져 있었어. 일본이란 나라 자체가 끔찍하고도 어리석은 인습에 사로잡힌 커다란 마을이었던걸세."
". . . . ."
"류지가 한 일이 그렇게 특수하고 이상하다고 할 순 없지 않겠나."
"하지만. . ."
"전쟁 중의 일본이 미쳤던 것처럼 하미 땅에도 이상한 부분은 있겠지. 그렇지만 그거야말로 정도 문제인거네. 아까도 말했지만 누구한테 폐를 끼치는 것도 아니야. 오히려 그렇게 해서 상황이 잘 수습된다면 일부러 문제를 만들 건 없지 않나."
"전쟁 중의 일본엔 개인이란 개념이 없었습니다."
"그래, 그랬지."
2차 세계대전 말 태평양 전쟁때 일본에는 공군에만 카미카제 특공대가 있었던게 아니었군요. 대전차 지뢰를 안고, 전차 궤도 밑으로 뛰어드는 육군과 조선일보가 씨부린 인간어뢰로 적의 배 밑으로 다가가 자폭하는 해군의 후쿠류 특공대까지. 더군다나 특공대로 차출되었다가 살아 돌아온 사람을 비겁하게 여기고 바라보는 풍조까지. . 일본은 사람을 사람으로 안 보고, 인명을 경시하는 풍조가 원래부터 있었던 게 아닌가. 하긴 일본 신화 내용 자체가 '계속해서 다 죽여버리겠다 VS. 그럼, 더 많이 생산하겠다' 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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