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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1

9월 초에 있는 책

책을 읽으며 더위를 잊는 것도 피서의 한 가지 방법입니다.


시원한 곳에서 차가운 음료와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겠죠.



당연하게도 인식의 틀이 다르면 공감할 수 없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인식의 틀을 확장하지 않고 편협한 틀에 갇혀 있길 택한다면 이들과 다를 것이 없다. 다른 수준의 교양을 지닌 사람들 사이에는 불편함과 몰이해가 생길 수밖에 없다. 자기 인식의 한계속에서 상대방을 해석하기 때문이다.


맹자는 현실에서 벗어나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을 늘어놓는 사상가가 아니었다. 그는 왕도정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백성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끼니도 잇지 못하는 백성들에게 인의를 강조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던 거다. 


군주가 먼저 백성들의 안정된 경제생활을 보장해주고 난 뒤에 덕으로 감화시킬때 진정한 왕도정치가 이루어질 수 있다. 맹자는 백성들의 안정된 생활을 위해 토지제도, 세금제도의 개혁과 더불어 과도한 노역의 금지, 전쟁의 자제 등을 주장했다.



장자는 자신이 살던 전국시대의 평범한 사람들이 자기 삶을 살지 못하고 지배계급의 권력놀음에 놀아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지배자들은 백성들이 먹고사는 삶과는 크게 관계없는 명분을 내세우며 끊임없이 전쟁과 권력다툼을 일삼았다. 


장자가 보기에 백성들을 구속하는 제도나 윤리같은 인위적인 관념은 지배자들이 백성을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둔 허울좋은 수단일 뿐이었다. 그는 본질을 꿰뚫지 못하고 기존의 틀에 갇혀 살아가는 한 행복하거나 자유로울 수 없다고 믿었다.


“만약 교황과 성직자가 다음 네 가지에 해당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교황에 대항하라.


첫째, 교황이 율법과 복음을 아는 경건한 자들을 무시하고, 인간적인 전통에만 눈 돌리는 것.


둘째, 교황과 성직자가 경건한 삶에서 벗어나 세상의 일에 얽매이는 것.


셋째, 교황이 그리스도를 섬기는 일에 장사꾼들을 내세우고, 세속적인 삶에만 욕심부리는 것.


넷째, 교황이 구원이 필요한 영혼에 하느님의 말씀을 빼앗는 것.” - 얀 후스


르네상스 시기, 성직자들의 부패는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성직자들 간에 권력싸움이 늘어나며 종교 본연의 의무를 저버린 것이다. 성직자들은 신자들에게 거 둔 현금이나 성직을 매매하여 얻은 돈, 그리고 면죄부를 판 돈으로 계속해서 부를 축적했고, 심지어는 결혼해 낳은 자식에게 자신이 쌓은 부를 물려주기도 했다. 이런 교회의 부패는 종교개혁의 불씨를 지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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